탄자니아 대선 2015

Jakaya Kikwete가 두번의 임기를 마치고 대통령직을 내려놓게 되었다. Kikwete가 속한 당이자, 국회 내에서도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CCM은 50년째 탄자니아의 여당으로 자리하고 있다. CCM의 차기 대선 주자로는 Works Minister(아마도 건설부장관)인 John Magufuli가 지명되었다.

한편 4개당의 연대를 이뤄낸 야권에서는 전직 총리 Edward Lowassa를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Lowassa는 CCM에서 후보지명에 실패하자 당을 탈당하고 Chadema에 입당하여 대선 링에 오르게 되었다.

이번선거는 다당제가 시행되고서 이루어지는 5번째 선거이다. 탄지니아는 1965년에서 1992년까지 정당이 하나인 시기를 보냈고, 1992년에 다당제가 도입되어 1995년에 이르러서야 처음으로 다당제 체제에서 선거를 치뤘다. 1995년, 2000년, 2005년, 2010년 모두 CCM이 승리했고, 탄자니아 역사를 되짚어봐도, CCM의 전신인 TANU의 줄리어스 네례례가 1965년에서 1985년까지, CCM의 Ali Hassan Mwinyi가 1985년에서 1995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다당제 체제에서의 대통령 선거 결과(모두 CCM후보가 당선)
1995년 (Benjamin Mkapa)
대통령 투표 61.8% 득표
의회에 186석 확보, 야당은 46석

2000년(Benjamin Mkapa)
대통령 투표 71.7% 득표
의회에 202석 확보, 야당은 29석

2005년 (Jakaya Kikwete)
대통령 투표 80.3% 득표
의회에 206석 확보, 야당은 25석

2010년 (Jakaya Kikwete)
대통령 투표 62.8% 득표
의회에 186석 득표, 야당은 53석

출처 : David Nyaluke,'Tanzania October 2015 Elections: Implications for Development Futures of the State', Institute for International Conflict Resolution and Reconstruction

CCM이 50년이나 집권하고 있는 상황에서 야권연대가 Lowassa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것은 약간 의아하다. 그는 부정하고 있긴 하지만, 총리 임기중에 에너지 관련 스캔들로 사임한 경력이 있고, 게데가 CCM 출신인 Lowassa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는 것이 어떤 이득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싱겁게 끝나진 않을 것이다. Kikwete정권의 인기가 바닥을 치고 있고, 많은 지표들이 Kikwete가 10년동안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음을 정명하고 있는 상황이며, 몇몇 부패와 관련된 문제도 논란 중에 있다. 이런 상황을 알고 있는지, CCM의 Dr.Magufuli 후보는 선거운동에서 CCM보다 자신의 이름을 내세우는 전략을 쓰고, 반 부패에 대한 주장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출처: Mwananchi Tanzania

어차피 CCM의 승리로 끝날 것 같지만, 과정이 아주 중요하다. 얼마나 평화롭게 진행될 것이며, 탄자니아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이루어 질지 지켜보아야겠다.

선거일은 10월 25일이다. 매번 10월의 마지막 일요일에 선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