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브래드포드에 도착한 주는 마침 British Science Festival이 열리는 주간이었다. 영국 과학 협회에서 매년 개최하는 행사인데, 올해가 마침 브래드포드에서, 그것도 브래도프드 대학교에서 열리는 날이었다. 원래 이런 시즌한정은 사줘야 제맛! 무슨말인지 하나도 못알아들을지라도 가봐야겠다 싶어서 몇몇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행사의 마지막날이었던 10일 목요일의 행사만 세개 참석했다.
오전엔 Can we feed the world without destroying it? 이란 강연을 들었다. 에섹스 대학교에서 환경과 사회를 가르치고 있는 Jules Pretty교수가 발표하는 자리였는데, 전 세계 식량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Pretty교수는 지금 있는 경작지를 늘리지 않고, 지금 있는 경작지에서 생산량을 늘리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작지가 아닌 땅들도 각자 우리 환경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경작지를 늘리는 것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가진 경작지 내에서도 충분히 더 많은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농민들을 교육하는 방법과, 커뮤니티를 조직하는 방법, 새로운 농업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 등등을 소개하며 농업문제라고 해서 농경학적으로만 접근할게 아니라, 교육, 교통, 환경, 사회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책을 이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심하게 과학적인 이야기는 많이 안나와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다.
오후엔 Love and War: the mathematical way 를 들었다. 그냥 제목이 재미있어서 갔는데, 인간의 여러 행동 패턴들을 수학적으로 어떻게 변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다. 이 세션의 발표자는 UCL(University Colleage London)에서 강의하는 Dr.Hannah Fry였다. 박표 내내 다양한 영상들을 보여주며 이야기해서 아주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다. 아프리카 관련 연구에도 사람들의 이동 패턴이나, 교통의 흐름 같은 데이터를 모아서 수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으면 흥미로운 연구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 중에 더 재미있는 영상들이 많았는데, 2개만 찾을 수 있었다.
특히나 두번째 영상은, 왜 교통체증이 발생하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아주 신기하다.
Dr.Hannah Fry를 구글링해보니, TED영상이 하나 나온다. 내가 여기서 들었던 것과 거의 비슷한 내용이다.
두 강연에 참여하면서 인상깊었던 것은, 아주 백발이 성한 학자분들이 많이 들으러 오셨다는 점이다. 정말이지 청중의 80%가 노인들이었다. 젊은 사람들은 어디갔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학문이란게 이렇게 오랫동안 계속 해 나갈 수 있는 직업이구나 라는 점에 감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참여했던건 CSI: Bradford였다. 마침 우리 집 아래있는 National Media Museum에서 진행되는거라 밥먹고 슬슬 나가봤는데, 크라임씬과 몇몇 팩트들을 알려주고서 범인을 찾아 나서는 참여형 프로그램이었다. 크라임씬을 보기도 하고, 거기서 발견되었다는 머리카락같은걸 보기도 하고, 보이스메일과 용의자들의 목소리를 비교해보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가 준비되어있지만 언어의 장벽때문에 적극적으로 잘 참여할 수는 없어 아쉬웠다.
오전엔 Can we feed the world without destroying it? 이란 강연을 들었다. 에섹스 대학교에서 환경과 사회를 가르치고 있는 Jules Pretty교수가 발표하는 자리였는데, 전 세계 식량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Pretty교수는 지금 있는 경작지를 늘리지 않고, 지금 있는 경작지에서 생산량을 늘리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작지가 아닌 땅들도 각자 우리 환경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경작지를 늘리는 것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가진 경작지 내에서도 충분히 더 많은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농민들을 교육하는 방법과, 커뮤니티를 조직하는 방법, 새로운 농업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 등등을 소개하며 농업문제라고 해서 농경학적으로만 접근할게 아니라, 교육, 교통, 환경, 사회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책을 이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심하게 과학적인 이야기는 많이 안나와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다.
오후엔 Love and War: the mathematical way 를 들었다. 그냥 제목이 재미있어서 갔는데, 인간의 여러 행동 패턴들을 수학적으로 어떻게 변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다. 이 세션의 발표자는 UCL(University Colleage London)에서 강의하는 Dr.Hannah Fry였다. 박표 내내 다양한 영상들을 보여주며 이야기해서 아주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다. 아프리카 관련 연구에도 사람들의 이동 패턴이나, 교통의 흐름 같은 데이터를 모아서 수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으면 흥미로운 연구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 중에 더 재미있는 영상들이 많았는데, 2개만 찾을 수 있었다.
특히나 두번째 영상은, 왜 교통체증이 발생하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아주 신기하다.
Dr.Hannah Fry를 구글링해보니, TED영상이 하나 나온다. 내가 여기서 들었던 것과 거의 비슷한 내용이다.
두 강연에 참여하면서 인상깊었던 것은, 아주 백발이 성한 학자분들이 많이 들으러 오셨다는 점이다. 정말이지 청중의 80%가 노인들이었다. 젊은 사람들은 어디갔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학문이란게 이렇게 오랫동안 계속 해 나갈 수 있는 직업이구나 라는 점에 감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참여했던건 CSI: Bradford였다. 마침 우리 집 아래있는 National Media Museum에서 진행되는거라 밥먹고 슬슬 나가봤는데, 크라임씬과 몇몇 팩트들을 알려주고서 범인을 찾아 나서는 참여형 프로그램이었다. 크라임씬을 보기도 하고, 거기서 발견되었다는 머리카락같은걸 보기도 하고, 보이스메일과 용의자들의 목소리를 비교해보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가 준비되어있지만 언어의 장벽때문에 적극적으로 잘 참여할 수는 없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