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 에볼라로부터 독립하다 / Sierra Leone is declared Ebola-free!!

2015년 11월 7일 오늘,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전염이 멈추었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는 42일동안 새로운 케이스가 발생하지 않은 것에 근거하고 있다. 이 소식에 시에라리온 시민들은 거리에 나와 축제를 벌였다고 한다.



시에라리온이 에볼라는 2014년 5월 첫 케이스가 보고되었다. 그리고 이번 선언까지는 18개월이 걸렸다. 그 동안 8,704명이 에볼라에 감염되었고, 그 중 3,589명이 사망했었다. 이제 에볼라가 남아있는 국가는 이웃국가 기니(Guinea) 뿐이다. 이달 1일, 새로운 케이스가 보고되었었기 때문에, 기니가 에볼라에서 벗어날 때 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

출처: Daily Mail UK.


2014년 에볼라 괴담이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퍼져나갔던 때가 기억난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취소해야 한다거나,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싸잡아 에볼라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던가 하는 글이 많이 올라와서, 페이스북에 이런 시각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는 글을 쓰곤 했었다. 그 당시 괴담의 우려와는 달리 아프리카의 대부분 국가에서는 에볼라가 창궐하지 않았고, 아프리카 대륙을 넘어 미국이나 유럽으로 넘어갔던 에볼라 바이러스도 확산되지는 않았다. 에볼라와 메르스의 공통점이 있다면, '질병보다 더 큰 공포'였다고 하고 싶다. 아직도 의문인 것은, 어떻게 의료시스템이 잘 되어있고, '죽음'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으며, 잘 작동하는 정부를 가진 대한민국에서 메르스의 공포가, 에볼라의 공포가 그렇게 삽시간에 확산되었는가, 하는 것이다. 각박한 세상에서 점점 생존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는 것일까?  

WHO의 시에라리온 관련 공식 선언은 링크를 참조
http://www.afro.who.int/en/sierra-leone/press-materials/item/8139-who-commends-sierra-leone-for-stopping-ebola-virus-transmissio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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