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15가지 특별한 사실들 (1)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를 떠올릴 때 ‘빈곤’, ‘개발’, ‘AIDS’, ‘내전’과 같은 단어들과 연결지어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케냐 나이로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터넷 언론사인 M&G Africa는 이러한 시각에 맞서 아프리카의 현재와, 가능성, 그리고 진짜 어려움들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최근 M&G Africa에서는 ‘Africa Unusual: 15 facts that will mess with your head’ 라는 흥미로운 글을 썼는데요, 아프리카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 15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원문 링크)



FACT 1. 에티오피아는 내륙국가이다. 하지만 국영해운회사가 17척의 배를 가지고 있다. 가까운 동맹인 케냐는 해안국가이지만 국영해운회사가 가진 배는 한척도 없다.

FACT2.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오른 아프리카 나라는 5개국이며 총 115명의 선수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유럽에서 뛰는 아프리카 선수들 숫자의 반도 안되는 숫자이다. (234명의 선수가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다.)

FACT3. 서구에서 오는 구호품중 중고의류는 아프리카의 의류 생산량이 40%감소하게 된 원인이 되었다. 

제가 탄자니아에 있을 때, 중고의류 쇼핑을 아주 즐겨했었는데요, 입을만한 옷이 500원~3,000원정도라서 적은 돈으로도 양손 무겁게 쇼핑을 즐길 수 있었지요. 하지만 이런 싼 가격의 중고의류가 아프리카 의류 산업에는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탄자니아 탕가(TANGA)의 중고의류시장. TANGAMANO 
FACT4. 아프리카 나라들 중 7개 나라만이 국기에 빨강색이나 검정색이 없다. (르완다, 소말리아, 마우리타니아, 니제르,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코트디부아르)

아프리카 국가들의 국기 색깔을 보고있으면, 무슨 색을 좋아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빨강이나 검정, 그리고 초록색과 노랑색을 좋아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아프리카 국가들에 쓰이는 빨강색은 주로 태양, 독립을 위해 싸웠던 선조의 피, 노예들의 피, 혹은 역사속 인물들의 피를 의미합니다. 검정색은 피부색을 의미하구요, 초록색은 드넓은 대지를, 노랑색은 황금이나 태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2010-2014 AJMEDWARDS

FACT5. 클레오파트라는 피라미드 완공보다 아랍의 봄을 더 아깝게 놓쳤다. 피라미드 완공은 2,491년 차이로, 아랍의 봄은 2,040년 차이로 놓쳤기 때문이다. 

우선, 이집트도 아프리카 국가입니다. 이집트의 역사는 고대 이집트에서 출발해 알렉산더 대왕의 점령 이후 이어졌던 헬레니즘 계통의 이집트 왕조들로 이어집니다. 이집트 역사속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인 클레오파트라는 사실 한명이 아닙니다. 헬레니즘 계통의 이집트 왕조들 중,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여성 파라오를 부르는 호칭이 클레오파트라였기 때문입니다. 이 중, 우리가 흔히 말하는 클레오파트라는 그 중에서도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여성 파라오인 일곱번째 클레오파트라입니다.  그녀는 기원전 69년에 출생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위에서 언급된 피라미드 완공은 기원전 2500년대인 고대 이집트 왕조시절이고, 아랍의 봄은 그 혁명의 첫 시작이 되었던 튀니지의 민중시위가 2010년 12월이었다는 점에서 아랍의 봄이 오히려 클레오파트라의 생애와 더 가깝습니다.

클레오파트라의 생애 앞뒤로 2000년은 같은 시간이지만, 그 변화상의 차이는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엄청나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아직도 남은 10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은, 다음 포스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TUMA

Seoul, Korea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철학 전공했습니다. 최근 관심사는 아프리카와 커피입니다. 아프리카땅은 두번 밟아보았습니다. 모 프렌차이즈 카페의 바리스타로 일합니다. 아프리카에 대해 더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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