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t씨의 마을. Saltaire (Saltaire, West Yorkshire, UK)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가 본사 옆에 1만명의 임직원이 살 수 있는 신도시를 건설한다고 했다. 초호화 호텔, 빌라, 슈퍼, 숙소 등등이 다 있는 일명 'Zee Town'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생각을 했던 사람은 마크 주커버그가 처음은 아니다. 150년도 더 이전, Bradford에서 공장을 하던 Titus Salt라는 사람이 원조다. 지난달 13일, 브래드포드 외곽에 위치한 Saltaire에 다녀왔다. Saltaire는 Salt+aire가 합쳐진 말이다. 처음에 Salt가 소금을 이야기하는줄 알고, 아 여긴 소금공장이 있었겠구나, 했는데 그게아니라 사람이름이었다.

Saltaire 마을을 '세운'사람이 Sir. Titus Salt라는 사람이다. 원래 이사람은 브래드포드에 공장을 가지고 있던 사람인데, 당시엔 양모산업이 아주 흥할때였다. 흥하는 산업과 반대로, 브래드포드의 노동자들은 좋지않은 생활환경에서 살았가고 있었다. 이걸 본 Salt경은 브래드포드 인근에 공장을 만들고, 그 공장 주변으로 공장 노동자들이 살 마을을 만든다. 학교도만들고, 병원도 만들고, 교회, 세탁소, 공원 등등도 만들었다. 마치 심시티를 하는 기분이 아니었을까? 여튼 이 마을은 1851년에서 1876년동안 형성되었고, 계획된 산업 마을이라고 불린다. (Planned model industrial village) 이런 컨셉으로는 최초고, 지금도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어 UNESCO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있기도 하다.







여튼 그래서 이 마을의 이름은 자연스럽게 그의 이름을 땄는데, Aire은 마을 중간을 가르는 조그마한 강 River Aire에서 따왔다. 옛날에 양모공장이었던 Salt's Mill은 서점과 카페가 들어와 있었고, 그 앞에는 교회가 있다. 작지만 운치있는 교회었다. 마을을 다녀보면, 계획적으로 세워진 마을이라 그런지 아주 다들 규칙적으로 생겼다. Saltaire에 가장 아름다운 곳은 공원인 것 같다. Salt경은 복지에도 관심이 많았는지, 강변으로 아주 예쁘고 넓은 공원을 만들어놓았다. 공원에서 먹거리를 사먹을 수도 있고, 맥주를 마실 수도 있다.






Saltaire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http://www.saltairevillage.info/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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