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죽이던지, 모두를 놓아 주던지', 알샤밥의 공격에서 非무슬림들을 구해낸 '진짜' 무슬림들.

Al-Shabaab에게 공격받았던 버스. 사진: AP
작년 12월 21일,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Nairobi)에서 약 1천km 정도 북쪽에 위치한 만데라(Mandera)에서 나이로비로 향하던 버스가 소말리아에 기반을 둔 무장단체 알샤밥(Al-Shabaab)의 공격을 받았다. 버스를 가로막은 알샤밥 대원들은 승객들에게 모두 차에서 내려 무슬림과 非무슬림으로 나눠서라고 요구했는데, 이에 대해 무슬림 승객들이 非무슬림 승객들에게 무슬림 의복들을 건내주어 알샤밥이 종교를 확인할 수 없도록 했을뿐 아니라, '다 같이 죽이던지 모두를 놓아주던지'라고 저항하여 풀려났다고 한다.

알샤밥은 원래 알카에다의 영향을 많이 받아 생겨난 단체이며, 알카에다에 충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 BBC의 보도에 따르면 알샤밥이 알카에다 파와 IS 파로 갈라졌고, IS에 충성하는 알샤밥의 분파가 이번 공격을 주도했다고 한다. IS때문에 이슬람포비아가 전세계적으로 급증했는데, 이번 사건에서 IS, 알샤밥, 알카에다 등의 테러리즘 단체와 진짜 무슬림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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