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인도 남부에 위치한 도시 카르나타카(Karnataka)주 Bangalore(방갈로르)시에서 차를 타고가던 탄자니아 유학생을 향한 인도인들의 집단 폭력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이 있기 몇시간 전, 한 수단인이 인도인을 뺑소니 한 것이 이 사건의 원인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람들이 탄자니아 유학생의 피부색만을 보고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한 것이다. 단순히 피부색만으로 누군가를 구타하고, 차에 불을 질렀으며, 근처에 있던 경찰관은 방관했다.
인도에서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은 2년전에도 있었다. 인도 서부에 위치한 고아(Goa)에서 마약을 거래한다고 소문이 퍼진 나이지리아인의 시체가 발견된 이후 인도 내 아프리카인 커뮤니티 전체에 대한 차별이 이어졌고, 심지어는 정부 관료가 이끄는 일단의 무리가 아프리카 각국 출신 여성들을 강제로 끌고다니며 소변검사를 하고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인도 Goa시에 걸린 현수막 'Say No To Nigerian, Say No to Drugs'라고 적혀있다. 출처: NDTV |
인도와 아프리카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인도에서 인종차별이 계속되는 현실은 더욱 씁쓸하다. 인도는 동아프리카 인도양을 공유하고 있어 오래전부터 관계를 이어왔고, 식민지배를 당했던 역사적 공통점도 가지고 있으며, 지금도 아프리카 대륙과 4번째로 많은 교역을 하는 국가이다. 뿐만아니라 많은 인도인들이 몇 세대를 걸쳐 동아프리카 일대에 거주하고 있다. 왜 이들은 동지가 되지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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