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Challenges for the Democratisation Process in Tanzania / Jonas Ewald


아마 영국에 와서 처음 샀던 책이 이 책이었던 것 같다. 학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이북을 제공하긴 했지만, '이건 사야해!'라며 아마존에 홀린듯 주문을 넣었었다. 탄자니아의 정치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92년부터 2005년까지 탄자니아의 민주화 과정을 연구해서 한권으로 담은 책이 존재한다는 것은 사야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런데 방금 논문 자료를 찾는다고 인터넷을 뒤적뒤적하다가, 이 책이 무료로 공개된 홈페이지를 찾았다. 그냥 공개된것이 아니라 아예 pdf로 받을 수 있게 되어있었다. 처음엔 불법 업로드인가 싶었는데, 이 책의 출판사 예테보리 대학교 (University of Gothenburg) 출판부에서 그냥 업로드 해놓은 것이었다. 이 대학교 출판부 홈페이지에 보니 박사논문부터 각종 논문, 보고서, 저서 등등을 무료로 공개해 두었다. 완전 대인배다. 얼마전 DBpia의 논문 구독료 인상으로 촉발되었던 논란이 생각난다. 나는 지식은 자유롭게 공유될 때 그 가치가 인정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이 책은 Jonas Ewald라는 사람이 썼고 그는 현재 스웨덴 린네 대학교 (Linnaeus University)에서 강의하고 있다. 이 책은 탄자니아에 다당제가 시작된 1992년부터, 2005년 선거까지 탄자니아의 민주화에 대해 연구한 책이다. 과연 탄자니아는 얼마나 민주화 되었는가를 연구하기 위해, 그는 각각 정부, 정치, 시민사회, 경제라는 측면에서 민주화와 문제에 대해 알아보았다. 결론적으로 그는 탄자니아에서 자유 민주주의가 성장을 이루긴 했지만, 여전히 실질적인 일당집권체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책은 막 흥미롭고 놀랍기 보다는, 아주 성실한 책이다. 아주 다양한 양적, 질적 자료들이 책 가득가득 담겨있어 탄자니아의 민주화에 관해 연구하려고 하는 다음 연구자들에게 아주 휼륭한 기반을 제공한다.  


대학교에서 이 책을 올려놓은 페이지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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