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케냐 반부패 위원회 위원장(2010-2011년)을 역임했고, 지금은 법학교수로 활동중인 케냐의 페트릭 루뭄파(보통 PLO Lumumba라고 표기)가 가나의 케이프 코스트대학교의 콰메 은크루마 기념 강연회에서 정치인들의 부패에 언급했다.
강의에서 루뭄바는 마구풀리 대통령을 부패에서 유일한 예외 사례로 들고 있는데, 루뭄바는 그동안 마구풀리에 대해 아주 높게 평가해왔다. 작년 말 BBC와의 인터뷰에서 마구풀리 대통령이 탄자니아의 초대 대통령 줄리어스 네례례의 정신과, '아프리카 독립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콰메 은크루마의 정신을 잘 이어받고 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마구풀리 대통령의 반 부패 행보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가 많지만, 탄자니아 야권은 마구풀리 대통령의 독단성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콰메 은크루마 기념 강연회에서 강의중인 PLO 루뭄바. Photo: Joy News (Ghana) |
아프리카 정치인들의 부패에 관련한 이야기는 자주 들을 수 있긴 하지만, 루뭄바의 힘있는 목소리와 표현이 인상적이라 공유한다.
"여러분들 중 몇몇은 정치의 장에 뛰어들고 싶을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왜 당신이 지도자가 되고자 하냐는 겁니다. 아프리카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가장 빨리 돈을 버는 방법은 정치를 하는 거죠. 일 하나도 안 하고 부자가 되고 싶으세요? 아프리카 정계에 진출하세요. 이건 아프리카 대부분 나라에서 사실일 거에요. 이런 점에 있어서 유일한 예외는 마구풀리 대통령의 탄자니아입니다.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은 잘 모르겠네요…. 미안해요, 저도 방문객이라.
우리의 정치인들은 건물과 차와 돈을 좇고, 모으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고의 인재들이 정치계에 진출하지 않죠. 그리고 유권자들도 돈을 좇고 있어요. 아프리카의 유권자들은 선거때 뇌물을 받고 싶어합니다. 아프리카에 있는 부패의 망령을 쫓아내는 그 날까지, 아프리카는 훌륭한 리더를 얻지 못할 겁니다."
"Some of you may be aspiring to leadership in the political arena but the question is why do you want to lead. In Africa, the shortest route to ill-gotten wealth is political leadership. If you want to get wealth without working for it at all, join African politics; that is the truth everywhere in Africa except for a few places. The only place that stands out now in that regard is Tanzania with President John Pombe Magufuli. The rest in Africa, I do not know…. Excuse me, I am a visitor
They (political leaders) hunt and gather buildings and cars and money and that is why African leadership does not attract our best men and women. And the African electorate also responds to money. The African electorate also expects to be bribed so that they can vote. And until the day that we are able to exorcise the ghost of corruption in Africa, Africa will not get good leaders."
탄자니아 마구풀리 대통령. Photo: Bloomberg |
강의에서 루뭄바는 마구풀리 대통령을 부패에서 유일한 예외 사례로 들고 있는데, 루뭄바는 그동안 마구풀리에 대해 아주 높게 평가해왔다. 작년 말 BBC와의 인터뷰에서 마구풀리 대통령이 탄자니아의 초대 대통령 줄리어스 네례례의 정신과, '아프리카 독립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콰메 은크루마의 정신을 잘 이어받고 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마구풀리 대통령의 반 부패 행보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가 많지만, 탄자니아 야권은 마구풀리 대통령의 독단성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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