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80일간의 아프리카 대장정 - 1부. 케이프타운에서 포트엘리자베스까지

[다큐] 80일간의 아프리카 대장정 - 1부. 케이프타운에서 포트엘리자베스까지


ⓒOBS


방송사: OBS

방송일: 2013년 1월 25일

키워드: 아프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아굴라스 곶, 오츠혼, 포트 엘리자베스




남아공, 보츠와나, 나미비아, 이렇게 남아프리카지역 3개국을 돌아, 아프리카를 소개하겠다는, 조금 많이 원대한 것 같은 포부를 가지고 기획된 OBS경인TV의 다큐멘터리 5부작 '80일간의 아프리카 대장정'을소개합니다. 방송된지는 2년이 넘었지만, 우리나라 다큐 중 자선이나 원조, 그리고 동물 외의 내용으로 아프리카를 소개하는 다큐는 드물어서, 아프리카 사회와 사람들에 관심이 있다면 볼만한 다큐라고 생각합니다.

그중 1화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서 포트 엘리자베스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케이프타운에서는 부자들과 가난한 사람들, 다양한 출신 배경의 사람들의 다양성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간략하게나마 넬슨 만델라가 갇혔던 로벤섬(Robben Island)소개도 나옵니다. 아파르트헤이트의 잔재인 일종인 슬럼인 '타운쉽'의 삶과 그곳 출신의 성공한 여성들의 성공담도 소개됩니다.






케이프타운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곳은 포도농장과 와이너리가 많은 아굴라스 곶입니다. 그곳에서는 대체로 와인경제와 관광업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그곳의 인터뷰 대상들은 '백인의 책무'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백인 사회사업가들과 그들이 교육하는 흑인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전형적인 아프리카를 다루는 다큐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굴라스 곶을 지나 이름이 좀 어려운 오츠혼(oudtshoorn)이라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사실 왜 들렀는지 알 수 없었는데요, 타조가 많아 타조의 도시라고 소개하며, 타조이야기보다는 어떤 한 여성의 전원적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1부의 마지막은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마무리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번지점프대(블루클란스 브릿지 번지점프)와 함께 이 곳 소개가 시작되는데요, 주로 아파르트헤이트시절 경찰관이었던 한 남성의 이야기를 통해, 아파르트헤이트 이후, 변회된 아프리카의 사회상에 대해 소개합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다큐멘터리 입니다. 너무 무겁지도 또 가볍지도 않은 시각으로 남아프리카 곳곳을 소개하고 있고, 길가다 본 재미있는 이름의 가게라던가, 재미있는 이름의 마차같은 사소한 것들도 중간중간 소개해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아마도 이 다큐의 PD는 아주 호기심 많은 사람이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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