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투,

글투, 라고 썼지만 처음 생각했던 말은 '글의 말투'였습니다. 근데 그 말이 영 어색해, '글투'라는 말로 써봅니다. 처음 이 블로그를 시작할 때 부터 지금까진 계속 '-했습니다.' '-입니다.'처럼 존댓말로 글을 써왔는데요, 이젠 말을 좀 낮추어 볼까 하고 있습니다. 낮춘다기 보단, 구어체 아닌 문어체로 쓰려고 합니다. 처음에 높임말을 썼었던 이유는, 그렇게 하는게 더 '한국적'인 글쓰기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땐, 한창 영어로 된 글을 읽던 시기라, 글을 쓰다보면, 이게 그냥 언어가 한글이지 영어로 글쓰는 것과 비슷한것 같은 인상을 받아 불편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턴 문어체로 쓰려고 합니다. 존댓말로 글을 쓰니, 문장이 더 복잡해지는 것 같고, 글을 쓰면서도 자꾸 신경쓰였습니다. 자 다음 글 부턴 문어체로, -했다. -하다. 이런 식으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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