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룬디 위기에 대해 두번의 글을 썼다.
Pierre Nkurunziza의 삼선 도전으로 인해 발생한 부룬디의 위기.
글을 쓰고서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 부룬디 위기는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부룬디 위기 해소를 위한 UN의 노력도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최근 UN의 특사로, 부룬디 위기 중재를 위해 일했던 Said Djinnit가 사임했기 때문인데, 그는 알제리 외교관 출신으로, 지금은 UN의 아프리카 지구대 지역(부룬디, 콩고민주공화국, 케냐, 르완다, 탄자니아, 우간다를 포함하는 지역)을 담당하는 UN특사이다.
Pierre Nkurunziza 부룬디 대통령의 삼선 도전 선언과 그에 반대하는 세력들의 궐기로 부룬디에서 분쟁이 발생한 이후, 정부와 반대세력 사이에서의 중재를 담당했던 UN특사 Djinnit가 물러나면서, 결국 Nkuruziza 대통령이 후보로 나서는 것에 대한 어떠한 합의도 진전되지 못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동안 Nkuruziza대통령의 삼선에 반대하는 세력은 Djinnit 특사에 대해, 그의 협상이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 즉 Nkuruziza 대통령의 삼선 도전에 대한것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고, 편향된 입장을 보인다고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그가 결국 사퇴하자, 그에겐 '다른 선택이 없었을 것'이라며, Nkuruziza 대통령도 그의 좋은 예를 따르길 바란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한다.
Djinnit 특사와는 별개로, 지역 지도자들의 압력으로 선거위원회는 대통령 선거 날짜를 미루었다. 원래 6월 26일에 예정되어 있었던 선거를 7월 15일로 미루었는데, 여전히 Nkuruziza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고 있다며 이 날짜도 거부하고 있다.
Said Djinnit는 중재자 역할은 그만두지만, 여전히 아프리카 지구대 지역의 특사의 지위는 유지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부룬디 위기로 사망한 사람은 40이 넘고, 1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다른나라로 떠나갔다.
<참고자료>
Burundi opposition rejects new poll date(2015.6.9)
http://www.bbc.com/news/world-africa-33060975
BBC, Burundi UN mediator Said Djinnit steps down(2015.6.11)
http://www.bbc.com/news/world-africa-33091461
World Bulletin, UN Burundi mediator Said Djinnit resigns(2015.6.11)
http://www.worldbulletin.net/haberler/160559/un-burundi-mediator-said-djinnit-resigns
Wikipedia "Said Djinnit" (최종검색일 2015.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