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 그리고 광복

영화 '암살'을 보았다. 독립운동가들이 나오는 다큐나 영화를 볼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내가 저 시대에 살았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독립운동가? 친일파?' 라는 생각을 이번에도 했다. 이번엔 이편도 저편도 아닌 그냥 조선의 민중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다.


우리나라가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벗어나게된 '광복'은 좋은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날이 아쉽기도 하다. 역사엔 만약이 없다지만, 자꾸 드는 '만약'이다. 만약 우리나라 사람들의 힘으로 일제에서 벗어났더라면, 일본인의 탈을 쓴 제국주의 망령의 실체를 발견하고서 진짜 독립을 위해 더 싸웠더라면 지금 더 좋은 세상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제국주의가 그 마수를 사방으로 뻗기 시작했을 때, 그 공격을 받았던 모두가 함께 제국주의와 싸웠다면 이 지구는 사뭇 다른 모습이 되었을 것이다. 지금은 제국주의자들이 창조한 '현실'이 우리 사는 세계를 더 위험하게, 더 좋지않게 만들어가고있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의심하고, 모든 것에 대한 대안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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