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학 준비 일지 / 지출기. - updated 2015.7.20

탄자니아에서 돌아와 마지막 학기를 다니던 작년 초, 앞으로 어디서 일을 해야할지 고민하던 시기, 유학을 준비하던 친구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좋아보여서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유학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고민을 하다보니, 대학시절, 인턴과 대외활동을 많이 하며 밖으로 돌아서 그런지, 일을 시작하기 전에 나의 기본기를, 나의 전문성을 갖추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 공부를 좀 더 해보자.'라는 결심을 했다.

그렇게 별 생각 없이, 그리고 돈 없이, 시작한 유학준비. 사실 학교를 붙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보다는, 유학 경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많았고, 얼마가 드는지 늘 궁금했었다. 알고싶기도 하고, 무서워서 알고싶지 않기도 했다. 지금은 거의 준비 막바지에 들어섰지만, 아직 돈을 다 모으진 못했다. 하지만, 일단 가보고, 버텨보기로 마음 먹었다. 

나의 유학 준비 일지와, 지출기를 기록해보려고 한다. 일이 잘 풀려서 석사 학위를 딸 때 쯤, '아, 이 학위는 이 정도 경제적 투자와 나의 노력과 시간과 기타등등으로 이룬 것이구나', 되돌아 볼 수 있게 되면 좋겠다. 나는 준비를 상대적으로 빠른시기부터 시작했고, 지출을 최소로 줄이려 노력했다. 

2014.7.6 ielts 인강 접수 / 239,000 / EBS lang
2014.8.16 ielts 시험 / Overall 6
2014.8.22 학부졸업
2014.8.7 ielts 접수 / 225,000
2014.9.27 ielts 시험 / Overall 5.5 (두번째 시험인데 점수가 떨어졌다....)
2014.9.4 ielts 접수 / 225,000
2014.10.11 유학박람회 / 영국문화원
2014.11.24 SOP 교정 / 49,646 / SCRIBENDI.COM 
(SOP 교정은 학교 연구소 박사님들과 미국에서 대학을 다닌 친구가 도와주었다. 박사님들과 친구에게 부탁하기 전에, 글이 형편없어 보이면 안되니까, Scribendi에서 기본적인 문법체크와 간단한 피드백들을 받았다.)
2014.11.25 SOP 교정 / 13,718 / SCRIBENDI.COM
2014.11.26 지원 완료
2014.12.8 SOP 교정 / 24,339 / SCRIBENDI.COM
2014.12.9 University of Bradford 컨디셔널 오퍼 (+장학금)
2015.1.17 University of Birmingham 컨디셔널 오퍼
2015.1.21 SOAS 컨디셔널 오퍼
2015.1.6 University of Bradford 언컨디셔널 오퍼
2015.2.4 University of Edinburgh 컨디셔널 오퍼
2015.3.4 학비 예치금 / 3,496,924(2,000GBP+수수료)
2015.5.8 CAS 발급 완료
2015.5.11 기숙사(The Green) 지원
2015.5.12 국제학생증 ISIC 발급 / 14,000 / 키세스
2015.5.12 비행기표 예약 / 선결제 / 100,000 / 키세스
2015.5.19 비자사진 촬영 / 30,000원 / 합정 몽 스튜디오
2015.5.25 Wardley House(사설기숙사) 지원
2015.5.28 비자신체검사 / 80,000원 / 세브란스병원
2015.5.28 Wardley House의 Room Offer수락 
2015.6.9 교내 반액 장학금 지원
2015.6.11 IHS 납부 / 398,579
2015.6.14 비자비 납부 / 570,049
2015.6.16 비자서류 제출 완료
2015.7.20 비자 수령

지금까지 총 지출 : 5,467,982원


Bank of England / 출처 : The Tele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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