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정보] 시에라리온 부통령 Victor Bockarie Foh 특강 / 한양대학교 11월 30일 / 그리고 블러드 다이아몬드...

한양대학교 유럽-아프리카연구소와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이 공동주최하여 시에라리온 부통령 Victor Bockarie Foh 특강을 진행한다고 한다.

시에라리온하면 가장 유명한 것이 아마 '블러드다이아몬드'일텐데, 한때 어마어마한 양의 다이아몬드의 발견으로 경제성장의 꿈을 꿨었지만 다이아몬드를 탐내는 유럽회사들과 이웃나라의 정치세력, 그리고 내부의 군벌들이 다이아몬드를 두고서, 그리고 다이아몬드를 이용해서 오랜기간 내전을 벌였던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 초반을 기점으로 내전에서 회복되기 시작하여 서서히 안정기에 들어가는 시에라리온의 부통령은 과연 어떤 특강을 진행할지 궁금하다.

-일시: 2015.11.30 (월) 15:00~
-장소: 한양대학교 제2공학관 402호
-강연: VICTOR BOCKARIE FOH (시에라리온 부통령)


한양대학교 유럽-아프리카 연구소 : http://africa.hanyang.ac.kr/


참고로 블러드다이아몬드라는 말은 이웃나라 라이베리아의 독재자이자 시에라리온의 내전을 심화시켰던 챨스 테일러가 만들었던 말이다. 학계에선 보통 Conflict Diamond라고 부른다. 다이아몬드는 내전 당사자들의 주요 수입원이었는데, 이 다이아몬드는 유럽과 미국의 기업들이 사들였었다. 이런식으로 Conflict Diamond가 유럽에서, 미국에서 많이 거래되자, 윤리적 문제가 제기되었고, 200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킴벌리에서 다이아몬드 생산국 당사자들이 모여 Conflict Diamond의 부정한 수출을 막기위한 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 Conflict Diamond에는 세공되지 않은 원석만이 규제대상에 포함되고, 또 다른 분쟁국가인 이스라엘의 다이아몬드가 포함되지 않았고, 억압적인 정부가 수출하는 짐바브웨의 다이아몬드도 포함되지 않는 등의 한계를 가지고있다. 이런 규제가 없었다면 여전히 서구 다이아몬드 회사들은 누구와 거래하는지 따지지 않고 다이아몬드를 사들였을 것 같긴 하지만, 여전히 그들의 이익에 치명적이지 않은 선에서, 모든 것이 조정되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아직도 누군가를 억압하기위해, 살해하기위해 팔린 다이아몬드가, 변치않는 사랑의 징표로 누군가의 손가락에 끼워지고 있다. 보석으로써의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재평가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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