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너의 꿈이 뭐야?

오늘 드디어 IELTS 점수가 나왔다. 그동안 점수가 안나와서 영 공부가 손에 안잡혔었는데, 막상 결과를 받고 나니 열어보지를 못했다. 그렇게 우물쭈물하다가 시청근처에서 열어보았는데, 의외로 점수가 잘나와 신났다. Listening 은 6.0 Reading은 7.0 Writing은 5.5 Speaking은 5.5rk 나와서 Overall band score은 6.0으로 나왔다. 처음 친것 치고는 이정도면 꽤나 선방한 것이라는 안도감과, 앞으로 뭐를 중점적으로 공부해야 할지에 대한 감도 와서 기분이 이래저래 좋았다. 모든 파트를 6.5이상 받아야하니 앞으로 공부할 양도 만만치 않은 것 같긴하지만, 0.5씩만 올려도 두번이면 6.5가 된다는 마음으로 공부해야겠다.

이래저래 기분 좋은 상태에서 맛있고 신나게 점심을 먹다가 같이 먹던 누나가 물었다.

"그래서 너의 꿈이 뭐야?"


사실 굉장히 막연한 목표를 가지고 유학준비를 시작했다.

1. 지금 한국을 떠나 공부든 일이든 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더 벗어나기 힘들 것 같다.
2. 아프리카에서, 혹은 아프리카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은데, 지금 경험으로는 남들보다 전문성을 가질 수가 없다. 그러니 석사를 하겠다.
3. 아프리카에 대한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싶다. 저널리즘, 연구, 수필 어떤 분야든 좋다. 하지만 글쓰기에 대한 전제조건에 대한 고민이 해결되지 않았다. '어떻게 아프리카를 바라보아야 하는가', '비 아프리카 인의 아프리카에 대한 글쓰기는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 '아프리카가 무엇인가' 그래서 더 공부하고 싶다.


결국 대답은 세번째 것만 이야기 했지만, 그 조차도 구체적이지는 않다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더 공부하고 알아가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 게 될거라고 믿는다.
TUMA

Seoul, Korea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철학 전공했습니다. 최근 관심사는 아프리카와 커피입니다. 아프리카땅은 두번 밟아보았습니다. 모 프렌차이즈 카페의 바리스타로 일합니다. 아프리카에 대해 더 알고 싶습니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