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올림푸스 PEN E-PL5라는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카메라를 잘 다룰 줄 몰라 잘찍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많이 찍습니다.
여태 찍은 사진들 중에 가장 잘 나온 풍경사진을 꼽으라면 이 사진들을 꼽곤 합니다.
예전에 탄자니아 생활 3주째에 찍었던 사진입니다. 탄자니아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출장이 생겨 일하고 있는 탕가뿐 아니라 다레살람도 둘러볼 때 찍었습니다. 3주생활동안 목격한 가장 이국적이었던 풍경인 Slipway의 사진입니다. 바닷가에 조그마한 부두도 있고,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도 있고, 서점도 있고, 심지어는 일식집까지 있는 Slipway의 느낌은 3주동안 보아왔던 탄자니아 풍경 중 가장 '이국적'이었는데요, 탄자니아같지가 않았다는 뜻으로 이국적이었습니다.
Slipway의 인도양은 동쪽으로 트여있는게 아니라 서쪽으로 트여있어서 일몰이 정말 멋있었고, 그 순간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Slipway, Msasani, Dar es Salaam. 17/11/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