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도 스타벅스를 스벅스벅, Starbucks in Bradford, UK

이번주는 Reading Week이라 수업이 없다. Reading Week은 아마 문과쪽 전공에만 있는 주간인것 같다.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는 나의 플랏메이트들은 정상수업을 한다고 했다.

수업도 없고 해서 얼마전 있었던 탄자니아 선거를 좀 들여다보고 포스팅을 하고 싶었는데, 사실 Reading Week이라기보다는 Essay Week이 되어버려서 아직 포스팅을 못하고 있다. 다음주 화요일에 제출해야하는 2,800단어 에세이가 있어서, 계속 그것만 하고 있다.

학교를 안가도 되니, 어제는 스타벅스에서 공부를 해보려고 갔었다. 하지만 공부를 하지 못했다. 왠지 스타벅스에 가면 편안하고 신이나서 공부가 안된다. 가서 그냥 커피랑 빵이랑 먹고 왔다.


오늘 먹은건 그란데 오늘의 커피와 아몬드 크로아상! 여기서는 Filter Coffee라고 하더라, 한국에서는 우리말로는 오늘의 커피, 영어로는 Brewed Coffee라고 되어있는데, Filter Coffee다. 아참 참고로 오늘의 커피의 아이스버전인 Iced Coffee가 없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커피가 없다.... 거기에 우유 좀 넣어먹으면 정말 맛나는데... 처음에 영국 스타벅스 왔을때, 그걸 한참 찾았는데 없어서 아쉬워했던 기억이 난다.

여튼 따듯한 그란데 Filter Coffee에 우유를 좀 타서 마시는데, 주문하기 전 푸드진열장에서 본 아몬드 크로아상이 눈에 아른거려 얼른 가서 샀다. 나이프랑 포크랑 달라해야하는데, 포크만 달라그래서 이렇게 받았다. 

한국에서는 아몬드 카라멜 크로아상이 있는데, 그것보단 크고, 하얗고, 내용물이 약간 다르다. 뭔가 연유시럽같은? 달콤하면서도 살짝 시큼한 맛이 나는 그런 소스가 안에 들어있다. 여튼 맛있다. 




유학을 오기 직전, 스타벅스에서 1년 반 넘게 파트너를 했었던 터라, 여기 스타벅스에 오면 다시 일하고 싶은 기분도 들고, 내 집 같은 편안함도 느끼고, 그렇다. 커피랑 빵이랑 다 먹고, 가게를 나오기 전에 내가 일했던 매장의 점장님을 보여주려고 바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 한국이랑 비슷한게 많다. 나중에 기회가되면, 혹시 알바 구하냐고 물어봐야겠다.

그렇게 어제 낮은 스벅스벅하며 시간을 보내고, 밤에 에세이로 인한 두통에 시달렸다.

어제 날씨는 정말 좋았는데, 오늘은 어마어마하게 날씨가 나쁘다. 비도오고 안개도 자욱하고 오후 3신데, 낮인지 저녁인지 모르겠다....

이게 어제 날씨!

이게 오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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