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의회가 폴 카가메 대통령의 중임제 폐지 개헌안을 통과시켰다. 아직 날짜는 안정해졌지만, 이는 국민투표에 붙여질 예정이고, 국민투표에서 개헌안이 최종 통과되면 2017년에 임기가 끝나는 폴 카가메 대통령은 7년 임기의 대통령에 도전할 수 있게 되고, 나아가 5년 임기의 선거를 두번 더 나갈 수 있어, 최대 2034년까지 대통령 직을 수행할 수도 있게 된다.
폴 카가메는 집단 학살 이후의 르완다를 안정시키고, 크게 발전시켰다고 평가받고 있다. 과연 그런 성과를 내는, 능력있는 대통령은 민주주의에 반하는 행동을 해도 정당한 것인지, 르완다를 넘어 아프리카에서 뜨거운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나는 기본적으로 카가메가 이렇게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 응당 다른 정치인도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카가메라는 인물이 르완다의 모든 정치를 이끌어 나간다면, 카가메가 없을 때의 혼란은 어떻게 할 것인가? 정부라는 시스템이 갖추어 질 수 있도록, 카가메는 물러나는게 옳다. 그가 있는 한 르완다의 정치는 발전하지 못하고, 불안정한 상태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