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를 마지막으로 김주혁이 1박 2일에서 하차한다고 한다. 다시 본업인 배우에 전념하기 위해서라는데, 많이 아쉽다.
1박 2일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지만, 나는 시즌 1 첫회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든 에피소드를 챙겨본 애시청자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멤버들이 순한 지금 시즌이 가장 좋다. 그 좋아하는 팀에 김주혁이 빠진다니 섭하다.
1박 2일은 매번 비슷한 방법으로 비슷한 재미와 감동을 주지만, 별로 질린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다. 매번 여행지가 달라지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냥 평범한 재미와 평범한 감동이 방송을 편안하게 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편안한 1박 2일은 딴짓을 하면서 보기 참 좋다. 빨래를 개키면서, 방청소를 하면서 무엇보다도 혼자 밥먹을 때 정말 좋다.
앞으로도 좋은 사람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1박 2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