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부터 르완다를 홍보하게 된 아스널 선수들

르완다발전위원회(Rwanda Development Board) 산하, 일종의 관광청인 르완다컨벤션뷰로(Rwanda Convention Bureau)가 영국 축구구단 아스널의 첫 번째 소매 광고 파트너가 되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3년 동안 모든 아스널 축구선수들은 르완다의 관광 홍보 문구인 "Visit Rwanda"가 적힌 소매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게 된다.



아스널 홈페이지에 올라온 기사는 아스널의 광고 담당자와 르완다발전위원회 위원장의 말을 각각 전했다. 광고 담당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르완다가 관광사업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목표를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르완다는 최근 변화하고 있고, 아스널의 협력은 사람들에게 르완다를 새롭고 역동적인 방법으로 소개할 것입니다"라며 이번 파트너십의 의의를 밝혔고, 르완다발전위원회 위원장 Clare Akamanzi는 "아스널과 파트너가 되어 우리나라의 활력, 독창성, 혁신을 보여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르완다 홍보광고는 8월 시작되는 새 시즌부터 시작되며 선수들 소매뿐 아니라 경기장 전광판, 포토존 등에서도 이뤄지며, 아스널은 선수들의 르완다 방문과 코치진의 기술 지원을 통해 르완다 축구 발전을 위한 협력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가장 기뻐할 사람 중 한 명은 르완다의 카가메 대통령일 것이다. 그는 아스널의 오랜 팬으로 알려져 있고,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물러날 땐 직접 트위터를 남겨 그가 트로피 없이 떠나게 된 점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유니폼에 추가로 들어가게 된 소매 광고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갈리고 있긴 하지만, 세계적으로 하루에 3천 5백만 번 노출된다는 아스널 유니폼의 위력은 분명 르완다의 인지도를 크게 상승시킬 것으로 보인다. 새 파트너십 공개 직후 소셜 미디어에서는 벌써 사람들이 "Visit Wakanda로 읽었다", "르완다에는 어떤 광광지가 있나?", "(르완다에서 유명한)마운틴 고릴라를 구하자"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르완다를 주요 관광지로 홍보하고 있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후원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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