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매해 1천 400명정도의 소녀들이 18세 미만의 어린 나이로 결혼을 하게 된다고 한다. 아동결혼이 전통으로 남아있는 곳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난으로인해 딸을 시집보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바로 어제 종료된 '제 1회 아동 결혼을 종식시키기 위한 아프리카 소녀 정상회담(First African Girls’ Summit on Ending Child Marriage in Africa)에서 이 문제가 다루어졌었는데, 이 회담은 아프리카연합(AU)가 주최하고 각종 국제기구, 단체와 각국의 관련 부처장들이 참여했지만 그렇게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놓은 것은 아닌것 같아 살짝 아쉽다. (회담관련내용) 다음 회담이 열리고 성과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소식을 접하니 아동결혼을 막기위해 활동하는 단체중 하나인 Kinderpostzegels라는 단체가 소개한 부르키나파소의 한 소녀 이야기가 생각났다. 어린나이에 결혼을 하게될 뻔 했지만, 선생님과 지역사회가 나서 아버지를 설득했고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았는데, 내용도 영상미도 예쁜 영상이라 벌써 세번쯤 본 것 같다. 이 소녀가 자신은 아동결혼에 반대한다며 자신은 신체적으로 작고, 너무 어리고, 학생이기 때문에 더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하는 부분과, 아버지가 선생님과 지역사람들의 설득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동결혼의 전통은 과거에서 온 것이고, 이제 없애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 부분이 인상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