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초만큼 다른 이의 복을 많이 기원하는 시기가 있을까? 오늘로 새해가 된 지 3일 차지만 여전히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 Happy New year라는 인사 혹은 Umwaka Mushya Muhire(키냐르완다: Happy New Year)라는 인사 주고받기는 끝나지 않았다.
각국 대통령도 각자가 모시는 국민들에게 새해 메시지를 전하는데, 동아프리카공동체 회원국(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르완다, 부룬디, 남수단)의 대통령들도 어김없이 연말이나 연시에 대국민 신년사를 발표했다. 신년사에는 많은 내용이 담겨있지만, 다 살펴보기는 너무 힘드니, 각 대통령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내용만 슬쩍 살펴보았다. 조만간 시간이 된다면 몇몇 대통령들의 신년사 전문을 살피고 이를 통해 올해 동아프리카 전망을 논의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케냐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
첫번째 대선에 대해 대법원이 선거 결과 무효라는 전대미문의 판결을 내려 다시 대선을 치러야 했던 케냐 국민과 두번 다 당선된 케냐타 대통령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모두 행복하고 안전하고 성공적인 2018년 되세요. 그동안의 계획과 노력이 2018년엔 풍족한 결실을 맺길 기원합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안전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해주신 신께 감사드립니다."
2015
탄자니아 존 폼베 마구풀리 대통령
존 폼베 마구풀리 대통령은 장관시절 "불도저"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행정부에서 지시를 이행하는 장관이라면 불도저처럼 일하는게 좋을 수 있지만, 국민 의견을 수렴해야 할 대통령이 불도저 같다면? 2015년 11월 취임한 이후 점점 민주주의 가치를 잊어가는 듯한 마구풀리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노오력(kazi kwa juhudi)을 강조했다.
"신의 축복에 감사드리며, 우리가 새로운 탄자니아를 건설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국가발전을 위한 평화, 사랑, 연대, 그리고 노력을 이어나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간다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
결국 대통령 나이제한을 철폐, 또 선거에 나갈 수 있는 초석을 다진 무세베니 대통령은 신년사에서조차 참지 못하고 반대 세력과 비판적 미디어를 공격했다.
"모든 우간다 국민들의 성공적인 2018년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혼란을 야기하는 집단들을 밝혀내겠습니다."
르완다 카가메 폴 대통령
올해 압도적인 대선 승리를 거둔 카가메 폴 대통령, 강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신년사를 전했다.
"이 새해를 다음 세대를 위한 통합, 발전, 안보를 향한 우리 여정의 더 큰 진보를 만드는 해로 만듭시다."
부룬디 피에르 은크룬지자 대통령
"2017년이 가고 모두가 평화롭고 안전할 2018년이 오고 있습니다. 2017년 한 해 동안 우리 모두를, 특히 부룬디를 지켜주시는 신께 감사드립니다." (부룬디어를 잘 몰라서 의역했습니다)
남수단 살바 키르 마야르디트 대통령
"새해를 앞두고 우리는 우리 각자의 마을과 집으로 돌아가 이전의 삶을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평화와 경제안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조국 발전을 위해 다같이 손잡는, 평화와 번영을 바라고 있습니다." (남수단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이 없어서 페이스북 계정을 참조했습니다)
최근 많은 이들의 반대에도 대통령 나이 제안을 철폐하는 법 제정을 밀어붙인 우간다의 무세베니 대통령이나, 논란 끝에 2015년 3선 대통령이 되었고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부룬디의 은크룬지자 대통령, 남수단의 분쟁을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남수단 살바 키르 대통령이 과연 내년 대통령 신년 담화문도 발표할 수 있을까? 그들의 안위보다 시민들의 안위와 권리가 우선되는 한 해 되길 기원한다.
언제나 평화가 우선이다.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 집행위원장 Moussa Faki Mahamat의 신년사 마지막 부분 인용하며 동아프리카 각국 정상의 신년사 소개를 마친다.
"2018년에 들어서며, 삶에의 의지를 여전히 가지고 있었음에도 분쟁, 불관용 그리고 인간 생명 경시로 인해 목숨을 잃은 모든 이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2018년에는 우리를 위한, 우리 아이들을 위한, 우리 대륙을 위한, 삶, 평화, 기회, 보호의 권리가 인류 공통의 기본 척도가 되는 세계를 위한 미래를 위해 더 그리고 잘 해야 합니다.
또한, 아프리카연합, 국제연합의 평화유지작전을 위해 싸우는 여성과 남성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017년에 많은 이들이 임무 중 사망했습니다. 그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말아야 합니다."
키갈리의 신년 폭죽놀이 Photo: IGIHE |
각국 대통령도 각자가 모시는 국민들에게 새해 메시지를 전하는데, 동아프리카공동체 회원국(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르완다, 부룬디, 남수단)의 대통령들도 어김없이 연말이나 연시에 대국민 신년사를 발표했다. 신년사에는 많은 내용이 담겨있지만, 다 살펴보기는 너무 힘드니, 각 대통령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내용만 슬쩍 살펴보았다. 조만간 시간이 된다면 몇몇 대통령들의 신년사 전문을 살피고 이를 통해 올해 동아프리카 전망을 논의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케냐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
첫번째 대선에 대해 대법원이 선거 결과 무효라는 전대미문의 판결을 내려 다시 대선을 치러야 했던 케냐 국민과 두번 다 당선된 케냐타 대통령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모두 행복하고 안전하고 성공적인 2018년 되세요. 그동안의 계획과 노력이 2018년엔 풍족한 결실을 맺길 기원합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안전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해주신 신께 감사드립니다."
2015
I want to wish you all a happy, safe and prosperous 2018. May the plans and efforts you made in the past year yield bountiful fruit in 2018. We thank God for bringing us safely to the end of an eventful year. pic.twitter.com/mjw6k2QvlO— Uhuru Kenyatta (@UKenyatta) 2017년 12월 31일
탄자니아 존 폼베 마구풀리 대통령
존 폼베 마구풀리 대통령은 장관시절 "불도저"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행정부에서 지시를 이행하는 장관이라면 불도저처럼 일하는게 좋을 수 있지만, 국민 의견을 수렴해야 할 대통령이 불도저 같다면? 2015년 11월 취임한 이후 점점 민주주의 가치를 잊어가는 듯한 마구풀리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노오력(kazi kwa juhudi)을 강조했다.
"신의 축복에 감사드리며, 우리가 새로운 탄자니아를 건설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국가발전을 위한 평화, 사랑, 연대, 그리고 노력을 이어나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Dr John Magufuli (@MagufuliJP) 2017년 12월 31일
우간다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
결국 대통령 나이제한을 철폐, 또 선거에 나갈 수 있는 초석을 다진 무세베니 대통령은 신년사에서조차 참지 못하고 반대 세력과 비판적 미디어를 공격했다.
"모든 우간다 국민들의 성공적인 2018년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혼란을 야기하는 집단들을 밝혀내겠습니다."
I wish all Ugandans a successful 2018 and continue to expose the confusing agents. Find my full New Year message here: https://t.co/lkunFqIYlM pic.twitter.com/AopKX9awFw— Yoweri K Museveni (@KagutaMuseveni) 2018년 1월 1일
르완다 카가메 폴 대통령
올해 압도적인 대선 승리를 거둔 카가메 폴 대통령, 강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신년사를 전했다.
"이 새해를 다음 세대를 위한 통합, 발전, 안보를 향한 우리 여정의 더 큰 진보를 만드는 해로 만듭시다."
“Let this New Year be marked by even bigger strides in our journey of unity, development and security for generations to come.”-Watch President Kagame New Year Address: https://t.co/BwKdt2ZDR5— Presidency | Rwanda (@UrugwiroVillage) 2018년 1월 1일
부룬디 피에르 은크룬지자 대통령
"2017년이 가고 모두가 평화롭고 안전할 2018년이 오고 있습니다. 2017년 한 해 동안 우리 모두를, 특히 부룬디를 지켜주시는 신께 감사드립니다." (부룬디어를 잘 몰라서 의역했습니다)
1. Barundi, Barundikazi, Ncuti z’Uburundi; Turiko turasezera umwaka w’2017, twongera twinjira mu mwaka w’2018 turi mu mahoro, umutekano n’impore impande zose. Turakengurukiye Imana Mushobora vyose yazigamye kandi ikarinda Uburundi n'Abarundi muri uyu mwaka urangiye w’2017.— Pierre Nkurunziza (@pnkurunziza) 2017년 12월 31일
남수단 살바 키르 마야르디트 대통령
"새해를 앞두고 우리는 우리 각자의 마을과 집으로 돌아가 이전의 삶을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평화와 경제안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조국 발전을 위해 다같이 손잡는, 평화와 번영을 바라고 있습니다." (남수단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이 없어서 페이스북 계정을 참조했습니다)
최근 많은 이들의 반대에도 대통령 나이 제안을 철폐하는 법 제정을 밀어붙인 우간다의 무세베니 대통령이나, 논란 끝에 2015년 3선 대통령이 되었고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부룬디의 은크룬지자 대통령, 남수단의 분쟁을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남수단 살바 키르 대통령이 과연 내년 대통령 신년 담화문도 발표할 수 있을까? 그들의 안위보다 시민들의 안위와 권리가 우선되는 한 해 되길 기원한다.
언제나 평화가 우선이다.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 집행위원장 Moussa Faki Mahamat의 신년사 마지막 부분 인용하며 동아프리카 각국 정상의 신년사 소개를 마친다.
"2018년에 들어서며, 삶에의 의지를 여전히 가지고 있었음에도 분쟁, 불관용 그리고 인간 생명 경시로 인해 목숨을 잃은 모든 이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2018년에는 우리를 위한, 우리 아이들을 위한, 우리 대륙을 위한, 삶, 평화, 기회, 보호의 권리가 인류 공통의 기본 척도가 되는 세계를 위한 미래를 위해 더 그리고 잘 해야 합니다.
또한, 아프리카연합, 국제연합의 평화유지작전을 위해 싸우는 여성과 남성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017년에 많은 이들이 임무 중 사망했습니다. 그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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