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여행하며,
창문에 심은 나무. Photo: 우승훈 외국에 자꾸 사는 내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내가 여행을 좋아할 거라고 오해하곤 하는데, 사실 나에게 외국에 사는 것과 여행하는 것은 완전 다른 것이다. 나는 사는 것은 꽤 좋…
Read more »창문에 심은 나무. Photo: 우승훈 외국에 자꾸 사는 내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내가 여행을 좋아할 거라고 오해하곤 하는데, 사실 나에게 외국에 사는 것과 여행하는 것은 완전 다른 것이다. 나는 사는 것은 꽤 좋…
Read more »무항가의 황혼. Photo: 우승훈 황혼, 우리 동네. 이날 하늘은 이렇게나 아름다웠는데, 마음은 아름답지 못했다. 오랜만에 밖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집을 나섰는데, 어떤 아이가 따라오면서(!) 계속(!) …
Read more »나는 나름 4대 보험 되는 직장경력이 아프리카에서 2년, 한국 스타벅스 바리스타로 한 1년 반쯤 되는데, 이상하게 '제대로 된' 직장생활로 잘 안 쳐주는 것 같다. 남들의 평가도 평가지만, 누군가의…
Read more »하루는 사당에서 대학동기들과 술 한잔 하는데, 친구가 요즘 읽는 책이라며 「상냥한 폭력의 시대」를 테이블 위에 꺼내 놓았다. 그날은 사실 이 책이 정이현 소설가의 책인 줄 모르고 넘어갔다. 대신 표지가 예쁘다는 말만 열번…
Read more »브래드포드의 석양. 어제 밤에 집에 있는데 창밖풍경이 너무 멋있어서 한컷 찍어보았다. 지금 사는 곳은 14층이고 주변에 고층건물도 별로 없어 동네가 저 멀리까지 훤히 내다보인다. 마침 창문도 책상 바로 앞에…
Read more »바야흐로 3월은 개강 시즌이다. SNS에 대학이야기가 꽃핀다. 대학생인 사람도 대학이야길 하고, 대학생이었던 사람도 대학생이었음 하는 이야기를 한다. 물론 안하는 사람도 많다. 어쨋거나 3월을 맞아 옛날 영화 Ac…
Read more »무슨 일이든, 순간에서 시작합니다. 순간에서 기억이 되고, 기억이 관심이 되어 돌아오고, 그 관심은 이야기를 만들고, 마침내 사랑이 생겨납니다. 하지만, 다시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그냥 관심이었을지도 모르고,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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