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항가의 황혼. Photo: 우승훈 |
호기롭게 불렀는데, 막상 불러놓고 보니 딱히 키냐르완다어로 뭐라 할지 몰라서 나오는 대로 아무 말이나 했는데, 영어를 알아듣는 아이였다. 너 뭐라 했냐고, 왜 그랬냐고, 그거 나쁘다고, 또 그러면 너 선생님 만나러 가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래놓고선 미안해서 "그래, 너도 몰라서 그랬지?", "담부턴 그러지 말어라~"라고 하고 말았는데, 애초부터 그럴걸, 모난 짓을 해서 부끄러웠다.
마음에 날이 서면 입을 닫아야지.